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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 민노당과의 대당까지 : 오늘 진보정치 토론회에 바란다.

한참만에 당 게시판에 글을 하나 썼다..

http://sp.or.kr/sp2007/bbs/board.php?bo_table=4_1&wr_id=5685



*** **에서 민노당과의 대당까지 : 오늘 진보정치 토론회에 바란다.
  글쓴이 : 이헌석     날짜 : 08-02-12 10:50     조회 : 194     트랙백 주소
1.
한동안 당 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는 핑게도 있지만 쓰고 싶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대선평가토론회 토론자 참가 이후 "당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 실망하기도 했지만 대책없이 당대회에 대한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한 중앙위에 실망한 것이 더 크다.
 
"대체 뭘 하자는 건지...."
 
2.
몇 년전부터 당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탈당하지 않느냐?"고 묻곤 했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당의 모습에 실망스럽지만, 탈당할 더 큰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다르게 표현하면 "당적이 갖고 있는 관성" 때문이다. 당에 속해 있던 관성이 있기 때문에 탈당하기 위해서는 더 큰 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관성이 혁신의 대상이라면 나는 "맞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과거의 정, 인적관계 등에 연연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혁신되어야 할 대상일 것이다. 이를 갖고 당파성(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진 것이라고 비판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은 하겠지만 그 논쟁을 끌고 가고 싶지는 않다.
 
"(5년전에도 그렇게 논쟁했지만) 뭐가 달라졌는가....."
 
3.
오늘 있는 진보정치 토론회 발제문을 미리 보았다.
가장 눈에 띈 입장은 **** **** **** **하자는 박진희 당원의 주장과 사회당이 민노당과 대당했던(경우에 따라서는 이겼던) 기록을 강조하는 오창엽당원의 주장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이야기이다.
내가 보기에 전자는 보다 "현실적으로" 당의 처지와 상황을 보자는 것이고, 후자는 "우리는 (그래도) 당이다."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는 3명의 발제자들이 공허한 진보정치의 원칙과 방향이 아닌 "현실적인 우리의 처지"를 논의했으면 한다.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 2000년의 경험을 갖고 앞으로의 10년을 살아갈 수는 없다.
 
"옛날의 좋은 기억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5.
다른 일로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인터넷 중계가 이번엔 잘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 중계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당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들에 대해 "관성"이 아닌 "현실"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헌석   08-02-12 12:49
발제문에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제목과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문장을 바꾸기 뭐해서 그냥 해당부분을 ***로 지웠습니다.

오늘 토론회가 허심탄회하고 거침없이 진행 되기를 다시 한 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