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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원고준비-좋은운동/싫은운동

운동과 사기의 차이......

1.
처음 운동이라는 걸 접할 때 '운동'이라는 걸로 '사기'를 칠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짓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 혹은 잘 모르는 - 이들에게 '사실과 다른 것'을 알려주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는 일이다.

작게는 '놀러가자고 하면서 집회나 세미나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이고
크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은 큰 조직에 있는 것처럼(흔히 운동 자산이
많다고 표현하는데..)'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러한 거짓말은 크던 적던 횡횡하는 방식이었고, 나는 '그것이 적절치 못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과 일을 함께하게 되었다.

2.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때 함께 하던 이들 중 지금도 함께하는 이는 소수이고, 이후에 만난 이들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
누구는 활동하는 곳이 달라졌고, 누구는 활동을 그만두었고,........

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애초에 있던 '운동을 빙자한 사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것을 경멸한다.

3.
종종 '운동을 빙자한 사기'를 목격한다.
나와는 별로 상관 없는 것들을 '자신의 운동자산'이라고 칭하는 이들....
(마치 한번의 일면식이 있는 먼 친척을 매우 친한 사람인냥 표현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이 일반적인 '사기꾼'과 공동점이 있다면, 이들은 그것이 자신의 자산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정말 자신의 자신인냥' 살아간다는 점이다.
(보통의 사기꾼들은 일반인들보다 씀씀이가 더 헤프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니
당연하지 않겠는가?)

4.
간혹 이러한 일을 모르고 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이들이 더 많다. 주위 사람 특히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듣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사기'에 동참하는 경우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사기'도 문제지만, 모르고 문제를 행하는 미필적 고의도 문제다.

5.
걱정이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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