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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2006년 평택 평택 대추분교 철거가 진행되고 있을 때 나는 오후에 있을 토론회 토론문을 검토하고 있었다.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무역과 환경', 'FTA와 환경'을 다시 뒤적여가며 토론자로서의 코멘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토론회가 시작될 무렵 김세균 교수는 저녁때 촛불집회가 있다는 것을 광고하면서 토론회를 시작했다. 마음 한쪽 편이 씁쓸하면서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대추 분교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에 대해 '80년 광주'가 연상된다고 한다. 솔직한 나의 느낌은 '광주'가 연상되지 않았다. 오히려 '새만금'과 '천성산' 그리고 조금 멀리 있는 '핵폐기장'이 연상되었다. 모두 노무현 정권이 마무리 지은 일들이다. 그래서 '새만금'과 '천성산'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 더보기
핵폐기장, 새만금, 평택, 그리고 천성산 생명과 평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오랫동안 화두였다. 모두 하루 이틀된 사안도 아니고, 한두번 싸우다만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좌파'신자유주의라고 자신을 칭하는 노무현 정권은 이 모두의 결론을 처참하게 내리고 있다. (그나마 천성산이 남았지만, 이 역시 '남았다'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없다.) 오늘 평택 농수로를 부수러 경찰과 용역들이 들어온 모양이다. 아침 뉴스에서부터 관련 소식이 나오더니 거의 실시간으로 뉴스가 올라오고 있다. 처참한 패배. 패배가 처참할 수록 새로운 싹이 돋아난다고 했던가? 하지만 패배한 이들의 가슴에는 상처가 남을 것이다...... -_-;; http://www.voiceofpeople.org/new/2006040740709.htm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