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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사회/기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진보신당 창당' 잠정 합의

역사는 반복된가 했던가?

2002년 푸른사회당으로의 민주노동당-사회당 통합 논의가 밀실논의를 통해 진행되다 깨어진 것처럼 2007년 진보신당 논의로 또다시 반복된다. 2002년과 2007년의 공통점은 당원들은 이 모든 사실을 다른 당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 사후에 접한다는 사실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code=NAC&sch_key=key&sch_word=한국사회당&seq=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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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진보신당 창당' 잠정 합의 
 민노당-사회당-새진보연대 등 내년총선전 신당 창당 
 
  2007-11-04 19:57:35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한국사회당, 새진보연대 등 진보진영의 주요 정치세력들이 후보단일화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민노당, 사회당, 새진보연대, 따뜻한 사회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지난 1일 새진보연대 회의실에서 가진 2차 진보정치연석회의를 통해 진보정치세력 후보단일화를 골자로 한 진보대연합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합의문에 따르면 이들 4개 단체는 11월 중 ‘2007년 대선승리와 진보정치 도약을 위한 선거연합 연석회의’를 결성하고 ‘진보정치세력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선거연합 및 진보대연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단일후보로 대선을 치른 후 2008년 4월 총선 이전에 민노당과 사회당을 비롯한 진보정치세력이 참여하는 통합 진보신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일단 4개 단체로 진보신당 창당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향후 참가 의사를 밝히는 정치단체에게 ‘진보대연합 추진에 대한 6대가 가치’에 따라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합의한 6대 가치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지향 ▲신자유주의와 한미FTA반대 ▲민주주의 심화발전 및 반민주악법 폐지 ▲비정규직 법안 전면 개정 ▲비례대표제 확대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적극 추진 ▲생태사회 실현 등이다.

이들 단체는 이와 관련 오는 6일 3차 회의, 13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최종 로드맵을 결정할 예정이다.

진보대연합 추진은 지난 6월 금민 사회당 대표가 민노당에 공개제안하고 문성현 대표가 이를 적극 수락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7월 양당 대표가 회동을 통해 진보대연합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하면서 논의가 구체화됐다.

진보대연합 잠정합의는 이후 5개월 가까이 양당 실무진과 새진보연대, 따뜻한 사회연대 등 정치권 외곽 진보단체들의 논의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이에 따라 민노당은 오는 11월 17일 임시 중앙위원회, 사회당은 5일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잠정합의문에 대한 논의를 거쳐 후보단일화를 최종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후보단일화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내용은 향후 실무접촉 및 양당 대표회담을 통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논의된 바로는 권영길 민노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금민 사회당 대표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실무진의 잠정합의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 이전의 양당 합당 및 진보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 민노당 내부의 반발 기류가 적지 않아 당장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해도 대선 이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종권 진보대연합특위 위원은 이와 관련 “대선 이후 양측의 논의 자체가 복잡해질 수도 있고 총선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단일후보로 나섰던 지난 1997년 국민승리21의 권영길 후보 이후 대선 때마다 거론됐지만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사회당과 민노당이 각각 후보를 내세우는 등 한 차례도 성사되지 않았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