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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헌석 2006-04-07 19:45:19 | 조회 : 0 | 추천 : 0
제목 아래의 단체 활동 소개 두개를 올리면서
아래글 두개를 올리면서 같이 올렸어야 했는데,
바빠서 글을 늦게 쓰게 되었습니다.
계속 시민운동(환경운동) 단체와 연대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람연대를 보고 있으면 "닫혀"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강한 사람들은 그들끼리는 친하지만, 외부에서 보면 "닫혀"있습니다.
지역마다 각종 인연맺기 사업을 하면서 그나마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닫혀"있습니다. (이는 강주성 대표님이 공개석상에서 "보다 열려야한다"고 이야기하시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는 "우리가 언제 문을 닫았냐?",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이야기 할 듯합니다. 맞습니다. 문을 닫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울타리가 없다고 해서 그곳이 반드시 열려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강하게 끌어당겨 보이지 않는 문을 만들 수 있고, '너와 나'를 구분하고
'우리'를 칭하는 순간 그 '우리'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외되고 '(가상의) 문 밖에 나오게 됩니다.'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아래의 두 사업을 사람연대에서 한다고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두 가지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와 활동가가 이후 환경재단이나 참여불교재가연대의 회원이나 지지자가 될까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공짜 영화'와 '좋은일(고마운 일)' 하는 단체 정도로 보일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일을 하는 단체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내부적인 것이야 알 수 없겠지만,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래의 두 사업은 '조직화의 관점이 없는 일방적인 퍼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는 '돈 많은 단체가 하는 많은 사업 중의 하나'로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이런 것을 내심 생각하고 있겠지만) 덕은 하나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 없이 접촉해 가는 것입니다.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하나씩 자신의 목적한 바 - '덕'을 쌓아가다 보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사람연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도 과거의 습성에 빠져 우리끼리의 '벽'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몇몇 장면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기획하고, 움직이려고 하는 많은 일들은 이 일을 먼저 시작한 다른 곳에서 모두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후발주자로서 처음 일을 뛰어들때의 기본 자세는 '패기'에 넘치기는 하지만, 다소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아닌가합니다.
저는 사람연대가 이러한 태도로 기존의 것을 빠르게 배우고 우리의 진짜 실력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사람연대는 작지만 큰 일들을 많이 해 왔습니다.
특히 선배들이 잘 못하고 있는 일들을 학생들을 중심으로 후배들이 잘 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사람연대의 앞날은 밝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 해 나가기 위해 주저리 주저리 말을 이어보았습니다..
p.s. : 환경을 비롯한 각 부문에 대한 논의들이 이어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는 지난 워크샵에서 과제(! - 저만의 과제인가요? ^^)로 제출되었던 부분 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조만간 문제의식과 유사사업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이헌석 2006-04-07 19:45:19 | 조회 : 0 | 추천 : 0
제목 아래의 단체 활동 소개 두개를 올리면서
아래글 두개를 올리면서 같이 올렸어야 했는데,
바빠서 글을 늦게 쓰게 되었습니다.
계속 시민운동(환경운동) 단체와 연대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람연대를 보고 있으면 "닫혀"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강한 사람들은 그들끼리는 친하지만, 외부에서 보면 "닫혀"있습니다.
지역마다 각종 인연맺기 사업을 하면서 그나마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닫혀"있습니다. (이는 강주성 대표님이 공개석상에서 "보다 열려야한다"고 이야기하시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는 "우리가 언제 문을 닫았냐?",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이야기 할 듯합니다. 맞습니다. 문을 닫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울타리가 없다고 해서 그곳이 반드시 열려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강하게 끌어당겨 보이지 않는 문을 만들 수 있고, '너와 나'를 구분하고
'우리'를 칭하는 순간 그 '우리'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외되고 '(가상의) 문 밖에 나오게 됩니다.'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아래의 두 사업을 사람연대에서 한다고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두 가지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와 활동가가 이후 환경재단이나 참여불교재가연대의 회원이나 지지자가 될까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공짜 영화'와 '좋은일(고마운 일)' 하는 단체 정도로 보일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일을 하는 단체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내부적인 것이야 알 수 없겠지만,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래의 두 사업은 '조직화의 관점이 없는 일방적인 퍼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는 '돈 많은 단체가 하는 많은 사업 중의 하나'로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이런 것을 내심 생각하고 있겠지만) 덕은 하나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 없이 접촉해 가는 것입니다.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하나씩 자신의 목적한 바 - '덕'을 쌓아가다 보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사람연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도 과거의 습성에 빠져 우리끼리의 '벽'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몇몇 장면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기획하고, 움직이려고 하는 많은 일들은 이 일을 먼저 시작한 다른 곳에서 모두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후발주자로서 처음 일을 뛰어들때의 기본 자세는 '패기'에 넘치기는 하지만, 다소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아닌가합니다.
저는 사람연대가 이러한 태도로 기존의 것을 빠르게 배우고 우리의 진짜 실력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사람연대는 작지만 큰 일들을 많이 해 왔습니다.
특히 선배들이 잘 못하고 있는 일들을 학생들을 중심으로 후배들이 잘 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사람연대의 앞날은 밝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 해 나가기 위해 주저리 주저리 말을 이어보았습니다..
p.s. : 환경을 비롯한 각 부문에 대한 논의들이 이어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는 지난 워크샵에서 과제(! - 저만의 과제인가요? ^^)로 제출되었던 부분 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조만간 문제의식과 유사사업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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