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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잡기장

우주비행사와 볼펜, 그리고 연필


1969년 미국의 나사에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려던 시점에...
볼펜이 우주에서 사용할수 없음을 알아차렸다.
(참고로 볼펜은 잉크가 밑으로 내려오는 힘에 의해 볼에 묻혀 쓰는거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는 볼펜을 사용할수 없었다.

그래서 NASA는 10년동안 120만 달러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우주, 물속, 어느장소에서나 쓸수 있는 볼펜을 드디어 개발해 냈다.
대단한 미국인들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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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주인들은
"그냥 연필을 쓴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던 유머이다. 글의 사실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과학기술을 둘러싼 몇가지 쟁점을 알려주는 글이다.

글을 쓴다는 측면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러시아의 판단이 옳았다. 이건 목적지향적인 측면에서의 사고이다. 대부분의 일들은 이렇게 해결되고 공학적으로 이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기술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국처럼 하는 것이 맞다. 막대한 금액이 투자되었지만 부수적인 산출물이 있었을 것이고, 단순히 '우주'라는 환경에만 커스터마이징된 것이 아니라 다른 특수한 조건에도 적합한 보편적인 작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개의 차이는 단지 '재정적 차이'로만 구분되지 않을 것이다.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판단차이에서 나올 것이다.....

더 공부를 하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법한 유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