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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에게 기업·정부·지자체 지원금은 독약이다 (포스코 연수프로그램의 경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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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가 이해당사자들에게서 지원금 받아 활동하면 심각한 자기모순에 빠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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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권뉴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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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다. 시민운동이 아무리 배가 고플지라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NGO들은 왜 수많은 진보진영 단체들이 그들의 지원금을 모르쇠하며 고독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사설]시민운동가들에게 기업과 정부·지자체 지원금은 독약이다 - 포스코 연수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시민운동가들에게 향후 5년간 50명을 대상으로 각각 40만불씩, 총 2백만불(한화 19억원)을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을 두고 기업의 시민운동 지원을 어떻게 봐야할 지 진보진영 내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자 시민의신문에 의하면, 포스코청암재단은 북미 우수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수프로그램을 시킨다며, 이미 1기 해외연수생으로 김미선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김보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김소연 (환경정의), 이수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정유석 (한국성폭력상담소), 정주연 (국제연대정책정보), 최두현 (전주환경운동연합),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홍일표 (참여연대부설 참여사회연구소) 등 10명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평화네트워크 대표, 성노동자운동 연대단체 출신도 선정돼 선정된 시민운동가들 중에는 훌륭한 활동가들이 많이 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 같이 평화·통일 문제에 대한 "시민적 담론"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 장기적인 프로그램과 전망으로 시민적 건강성과 사회적 적실성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정주연씨 처럼 ‘여성주류화 전략’의 성과물이자 정치적 고리인 성매매 특별법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는 성노동자운동 단체 ‘민성노련’(민주성노동자연대)과 연대하고 있는 ‘세계화반대여성연대’ 출신도 있다. 물론, 포스코청암재단과 간담회를 가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이형모 시민의신문 대표의 말처럼 “포스코의 지원을 통해 시민운동가들이 해외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쁠 수도 있겠으나, 그간 시민운동의 명망가급 인물들이 대기업들로부터 사외이사 등의 명목으로 상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준정치인 행세를 해온 사례나 간판급 시민단체들이 기업이나 정부지원에 의존함으로써 발생했던 부작용을 상기하면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시민단체와 정부 및 지자체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 지표가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행자부에서만 130개 시민사회단체에 49억원을 지원했으며, 지자체가 1300여개 단체에 50억원을 각각 지원한 것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의거, 시민·사회단체들의 공익활동 사업에 나간 지원금이 모두 합치면 연간 2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GO가 이해당사자들에게서 지원금 받아 활동하면 심각한 자기모순에 빠져 시민단체와 동의어로 쓰이는 NGO(국제비정부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는 본디 국제연합(UN)에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각국의 민간단체로 환경·인권·빈곤추방·부패방지 관련 활동을 전개하는 세계 1600여 민간단체를 일컫는다. 따라서 대기업이나 정부 및 지자체는 NGO 활동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 이해당사자들에게서 지원금을 받아 활동을 한다면 심각한 자기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는 말이 있다. 시민운동이 아무리 배가 고플지라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이른바 NGO들은 왜 수많은 진보진영 단체들이 그들의 지원금을 모르쇠하며 고독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이 운동방식의 의미를 굳이 외면하고 싶다면 해당자들은 스스로를 ‘반관반민’(半官半民)으로 정확하게 규정하고, 지난 권위주의 정권 당시 ‘관변단체’들처럼 자신들의 출세를 위한 디딤돌로 즐겨 야합(野合)하면 될 것이다. 참여정부 아래서 ‘운동’이 점점 묘해진다. 요즘 운동판에서 잘 나가는 구호는 “함께 그리고 따로” 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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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05월24일 9시43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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