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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사회/기술

입원한 학생 대신 교실 수업 참가하는 로봇

화상회의 시스템의 다음 버젼은 로봇을 출장보내거나 현지에 있는 로봇을 렌트해서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로봇이 아니라면, 홀로그램으로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최근 나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보면 그것을 응용한 제다이간의 회의모습이
나온다. 스타워즈에선 홀로그램을 이용했다.)

화상회의로는 회의의 진정한 묘미인 막후협상(!)을 할 수 없고 회의장의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사실 주요한 내용은 커피 브레이크나
흡연실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화상회의 장비 기능 중에 귓속말 같은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눈을 맞추고 안되면 종이에 내용을 그려가면서 의견을 전달하고, 악수같은 스킨쉽까지 하면서 회의와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대신 수업을 듣는게 된다면 회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7만불이면 상대적으로 싼편이다. 웬만한 화상회의 장비가 수천만원대이니
몇 년내로 조금만 더 내리면 가격도 충분할 듯...

하지만 이런게 진짜로 출장을 줄여줄 수 있을까... 그런 좀 두고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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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 학생 대신 교실 수업 참가하는 로봇>

   (발할라<미뉴욕주>AP=연합뉴스) 병실에 누워있는 학생, 아킴 너스(13)는 붕대감은 손가락을 들어 조그만 오렌지색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잠시후 뉴욕주 북부 이리운하(Erie Canal)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교실 뒷자리에 있는 한 로봇이 손을 들었다. "질문있어요, 아킴?"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답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바로 로봇을 활용해 가능해진 일이다.

   아킴이 병원에서도 마치 학교에 간 것처럼 수업내용을 들으려면 두대의  로봇이 필요하다. 약 1.5m의 파란 로봇들의 이름은 '미스터 스파이크'와 `미세스 캔디'.

   병실에서 아킴을 지키는 미스터 스파이크는, 교실에 남아 자동초점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통해 수업현장을 그대로 전해주는 미세스 캔디와 연결돼있다.

   주로 선생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세스 캔디는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의 대화 내용과 현장화면을 미스터 스파이크의 모니터를 통해 아킴에게 전달해준다.  카메라는 줌 인 기능이 있어 조그만 책 페이지까지 자세하게 화면으로 전달할 수 있다.

   수업 도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아킴은 콘솔(컴퓨터 제어장치)같이 생긴  버튼을 눌러 다시 미세스 캔디-미스터 스파이크를 통해 선생님에게 질문을 한다.

   네발이 달린 로봇은 교실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으며, 휴식시간에는 라커룸에서 잠시 대기할 수도 있다.

   아킴을 포함해 6곳의 병원에 있는 학생 6명을 대상으로 로봇  시험운행을  하고 있는 책임자인 앤드류 섬마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아킴의 담임선생님인 봅 랭거필드나 다른 학생들은 이제 교실에 오는 로봇에 익숙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페블스(PEBBLES.학생들에게 수업현장을 전해주는 교육)로 불린다. 섬마를 포함해 일부 사람들은 '잠재성이 대단히 높은' 프로젝트라고 자랑한다. 예를 들어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학생, 그리고 젊은 죄수들에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마치 비디오게임을 하는 느낌이 드는 이 로봇들이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섬마는 강조했다.

   토론토에 있는 라이어슨대학과 토론토 대학이 텔보틱스라는 회사와 함께 개발한 로봇 40대가 현재 병원 등에 임대중이다. 섬마는 로봇 한 세트를 구입하려면  7만달러는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