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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원고준비-좋은운동/싫은운동

민노당의 진보연대 가입....

민노당의 진보연대 가입은 그동안 논란이 되던 사안이었다.

이유야 어찌했든 최종적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민노당의 세력분포를 보았을 때 별로 새로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전 운동진영의 사고방식이 아닌가한다.
민노당의 진보연대가입으로 대선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거 대응이 가능할 것인가? 오히려 대선에서 특정정파의 이해가 더 강하게 관철되는 구조는 아닐까?
어짜피 운동조직 내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주관이 분명한 이들이다. 이들이 대중조직을 향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범위 역시 한계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굳이 "연대체" 건설을 통해 "세력 과시"를 하는 것은 "대선 승리"라는 보다 큰 대의보다는 "자조직의 이해"에 맞물린 선택이 아닐까...

진보연대 뿐만 아니라, 대선을 둘러싼 다양한 연대체들을 보면서 지울수 없는 느낌은 그것이다.

그 조직이 자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조직이라면 굳이 연대체가 필요 없을 것이고, 진정으로 대선을 위한 것이라면 '표 계산'이 전제된 연대운동이어야 하지 않을까?

항상 어중간하고 애매한 관계에서 역시 애매한 연대체가 나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대체가 얼마나 생명을 지속할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반드시!!!)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3129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가입
결정

19일 중앙위원회에서...일부 반대의견 속 통과


이윤원 기자 sisyphus@jinbo.net / 2007년08월20일 12시37분

민주노동당이 통일운동 진영 중심의 연대운동 단체인 한국진보연대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9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한국진보연대 가입의 건’을 재석 위원 229명 중 찬성 146명(63.7%)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한국진보연대(준)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결정은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본조직 가입에 대한 것이다.
방석수 민주노동당 기조실장은 “한국진보연대는 진보민중진영의 상설연대체이며, 진보민중진영에 대한 당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는 기본과제”라며 “한국진보연대 강화를 통해 공동 대중투쟁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대선, 총선 승리의 조직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안건 상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논의한 중앙위원회에서는 “한국진보연대의 민족자주 문제와 관련해 당내 의견 차가 존재한다”, “대선정국에서 특정 정치적 성향의 단체에 가입하는 것이 당에 불리하다”, “중앙과 지역조직 간 토론이 불충분하다” 등 반대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앞서 당내 좌파 성향 의견그룹인 ‘전진’은 17일 “민중연대활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 기층으로부터의 실질적 연대운동의 재구축, 단일전선체가 아닌 연대운동체로서의 명확한 성격 규정을 통한 연대운동의 신뢰복원이 없는 한국진보연대 본조직 출범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진보진영의 상설연대체’를 표방하는 한국진보연대(준)의 위상을 둘러싸고 진보진영 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민주노총도 오는 9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한국진보연대 본조직 가입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어서 향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