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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기타

전술핵무기 Davy Crockett을 아시나요?


전술핵무기...  
이후에는 배낭크기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 그 전술핵무기...

데이비 크로킷(Davy Crockett)은 19세기 미국의 민중 영웅입니다. 사냥꾼이었던 그는 나중에 정치가가 되어 같은 정치가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등 이래저래 서민에게는 인기있었으나 상류층에게는 외면 받았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사람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데이비 크로킷, 이 사람의 인물을 딴 전쟁무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1945년 미국은 일본에 핵 두방을 날리며 전쟁을 종결시킵니다. 사실상 쓰지 않아도 되는 거였으나 과연 전쟁에서 어떤 위력을 발휘하나 보고 싶었을 마음이 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써놓고 보니 위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함부로 쓰지 못합니다. 아주 강력한 무기를 개발했으나 도리어 그 강력함으로 인해 전쟁에서는 쓸 수 없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딜레마를 타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소위 말하는 소형전술핵입니다.


군이 3명이 이동, 장착, 발사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1959년 12월 16일 메릴랜드)


위력을 줄이고 줄였으나 좁은 지역에서 사용하면 그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무기, 그렇게 개발된 것이 M-388(개발명 XM-388)인 데이비 크로킷입니다.

미군이 개발하게 된 목적은 냉전시대, 유럽의 평원지역에서 소련군의 서독진격을 막기위함입니다. 같이 개발되던 M-28과 M-29에 장착하여 발사하면 120mm인 M-28에서는 2km를, 155mm인 M-29에서는 4km를 날아가 직경 400m 지역에 있는 병사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150m안에는 10,000rem, 400m안에는 600rem의 방사선이 뿌려짐, rem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방사능의 양을 규정한 단위).


차량에 장착하여 발사하면 좀더 기동성을 살릴 수 있다


이렇듯 개발된 데이비 크로킷으로 미군은 Atomic Battle Group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에서는 1961년에서 1971년까지 활용하였으며 대략 2,100여개 정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잠시 배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