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잡기장

나의 10번째 컴퓨터. 그리고 나를 거쳐간 20여대의 컴퓨터들...

1. 85년 - SPC-1000 / 8비트 컴퓨터(Z80) / 메모리 32KB / 하드디스크 없음 / 보조기억장치 카세트테이프 내장 / 삼성 자체 OS 내장
2. 90년 - 80286 / 16 비트 컴퓨터 / 메모리 기억안남 / 하드디스크 20MB / 도트프린터도 함께 구입 / 도스 3.0 ?
3. 93년 - 80486 / 16 비트 컴퓨터 / 메모리 기억안남 / 하드디스크 40MB / 도스 3.3
4. ? - 3번에 각종 부품을 업그레이드. / 도스 3.3
5. 1996년(노트북) - 펜티엄1 75MHz / 메모리 256MB / 하드디스크 ? / 도스 3.3
6. 1999년(노트북) - 펜티엄 ? MHz / 메모리 ? / 하드디스크 30GB? / 윈도우 98
7. 2001년 - 펜티엄3 1GHz / 메모리 512MB / 하드디스크 ? / 윈도우 2000-이후 XP로 업그레이드
8. 2002년(서버) - 펜티엄 4 / 메모리 512MB / 하드디스크 40MB / 리눅스
9. 2004년(노트북) - 센트리노 2.4G / 메모리 512MB / 하드디스크 40GB / 윈도우 XP
10. 2007년 - 코어2듀얼 6300 / 메모리 2GM / 하드디스크 320GB / 윈도우 XP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컴퓨터를 정리해보니 벌써 9대다.
1번은 집에 아직 잘 모셔두고 있고,
2,3,4는 어디갔는지 기억이 안나고 - 아마 어디엔가 기증했거나 부품별로 분해되었을 것이다.
5번은 액정이 깨져서 팔지도 못하고 집에 갖고 있고,
6번은 15만원에 팔았다.
7번은 최근까지 잘 쓰고 있다가 곧 기증할 예정이고,
8번은 IDC에서 4년을 잘 보낸놈이다. 서버를 사기는 처음이었으나 한번의 큰탈을 제외하곤 잘 사용했다. 4년동안 먼지가 하나도 안쌓인걸 보고 역시 IDC가 좋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조만간 개인용 서버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9번은 떨어뜨리기도 했으나 액정은 무사하고, 깨어진 본체를 테이프로 붙여가며 잘 쓰고 있다.
10번을 얼마전 새로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것 이외에 기억에 남는 컴퓨터는
1. 84년 FC-200? / 4비트 컴퓨터 / 시험적으로 만든 초창기 버젼
2. 84년 MSX 1 / 8비트 컴퓨터 (Z80)  / 삼성것에 비해 그래픽이 좋아 게임용으로 애용되곤했음. 이후 MSX 2와 이후 버젼들까지 인기를 끔.
3. 86년 애플 ][ e / 5.25인치 1D 디스켓과 CP/M OS 가 기억에 생생함.
4. 93년 80386 학회(Hands)실에 있던 놈이었는데 빅타워였다. 당시 선배들이 돈을 모아 샀다고 크게 자랑했으나 곧 후배들의 PC에도 미치지 못할 구형이 되었고, ISA 보드 테스트용으로 쓰다가 보드가 타면서 버려지는 수난을 겪었던 기억이 난다.
5. 95년? SUN 스팍1 / 학교 전산실에 있던 놈을 몇번 만질 기회가 있었는데, 대학원 연구실에 있다가 전산실로 온다는 것은 사실상 폐기처분되는 것이어서 차라리 개인 PC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당시는 솔라리스나 X 에도 익숙치 못해 정말 맛만보고 말았다.
6. 2001년 펜티엄3 / 회사에 있을 때 쓰던 놈인데 퇴사하기 1년전까지 그대로 사용했다.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놈인데 지금은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폐기되지 않았을까?)
7. 2001년 컴팩 펜티엄 3*2 / 당시 꽤 대중적인 서버였는데 CPU가 두개라는 것 말고는 소리만 크기 성능이 좋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레이드 하드를 달고 있으나 하드가 한개밖에 없는 안타까운 놈이었다. 엄청난 소리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_-;;
8. 2002년 솔라리스 80? / 워크스테이션 급으로는 소형이었으나 SUN의 솔라리스는 깔끔했다. 꽤 빠르며 조용하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도 없는 좋은 놈이었다. 지금은 낡아서 폐기처분하지 않았을까 한다.
9. 2002년 해양수산부 서버실 컴팩서버 / 3U(혹은 4U)정도 잡아 먹을 정도로 큰 놈이었는데 성능은 역시 별로였다. NT 서버는 안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CPU도 2개, 램도 2GB라 충분했으나 내가 전산관리자라면 SUN을 택했을 것이다.
10. 2003년 IBM 머신들. 여러군데를 돌면서 육중한 IBM 머신을 경험해 보았다. SUN의 워크스테이션이 날렵한 제비같은 놈이라면, IBM 서버 머신들은 골리앗같은 놈들이다. 소리도 크고 덩치도 크지만, 그만큼 신뢰도도 높고 아무리 건들려도 다운되지 않는 놈들이다. (솔라리스도 재부팅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그렇게 보면 윈도우는 정말 불안정한 놈임에 틀림없다. 이런걸 팔아먹을 생각을 하다니...) 다만 단점이 있다면 시끄럽다는 것이다. 조용하기만 했어도 참 좋았을 텐데..

이럭저럭 기억에 남는 놈들이 20개는 된다.(그냥 그냥 잠시 손을 거쳐간 놈이나 센터에서 내가 조립했으나 내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컴퓨터들을 합하면 50여대는 될 것이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컴퓨터들이 내 손을 거쳐갈 지 모르겠다.
SPC-1000에 비하면 지금의 컴퓨터는 정말 슈퍼컴퓨터 정도 될 것이다.
80486으로 인터럽트를 이용해 컴퓨터 상에 점을 하나씩 찍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모두 부질 없는 짓이 되어 버렸다...

오랫만에 그동안 생각나는 놈들이 있어 글로 정리해보았다.... ^^

'내 잡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동산이.......  (3) 2007.07.23
다양한 사람들....  (0) 2007.04.25
제2의 개방 - 한미FTA  (2) 2007.04.03
센터 블로그에서 긁어가기 위한 테스트용 글 2  (0) 200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