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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에서 (야행)버스 타기

[일본] 일본에서 (야행)버스 타기  \r\n

작성일 00/12/14 16:42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00배 즐기기\\\" 같은 책에도 버스를 타는 법을
잘 설명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JR패스를 사면, 신간센을 그냥 탈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기간이 짧고 JR 패스를 별로 활용할 일이 없어서
그냥 교통비를 지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야행 버스를 타게되었는데,
\\\"100배\\\"에도 그렇고, 예전에 나온 \\\"세계를 간다\\\"에도 그렇고
버스를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참 곤란했지요.. 그래서 물어 물어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서울도 그렇듯이 일본도 버스터미널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터미널 마다 가는 방향이 틀리고, 위치도 조금씩 다르지요.
저희는 동경에서 교또로 가는 관계로 동경역에서 JR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고치에 사는 일본 친구는 신주꾸에 가서 야행버스를 타야
한다고 하더군요.)

동경역에서 JR버스 타는 곳을 찾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넓디넓은 동경역 한쪽에 처박혀 있다 싶히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수도의 버스 터미날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기 이를때
없는 버스터미널입니다. 지도상으로 남동쪽 끝에 있습니다.
버스 티켓은 JR 표를 파는 곳 어디에서나 구입할수 있습니다.
저는 우연히 어디서 표파는 지 물어보다가,
여기서 사면 된다고 해서 거기서 표를 샀습니다.
(JR 대행사에는 버스 표 산다는 글자가 써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조건 JR이라는 글자가 보이면 들어가세요.)

야행버스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이층버스인데, 담요, 슬리퍼,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이 제공되고,
화장실과 세면대(일본의 리무진 버스 이상은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 있고, 편안한 수면을 위해 유리창에는 모두 커텐이 쳐져 있습니다.
동경에서 교또까지 가는 약 7시간 동안 3-4번 휴게소에서 쉬었는데
굳이 휴게소를 가지 않아도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여러 책자에 나와있는 것처럼 하루 정도 숙소 대신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