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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단 쪽글

굳이 제목을 잡는다면, " '왜 사회당에 침묵하는가?' 에 대한 답글 2"가 될까?
한동안 조용히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원문 :
http://sp.or.kr/sp2004/bbs/zboard.php?id=member_board&no=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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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사회적 공화주의 논의를 구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논의가 있는가인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공화주의", "제7공화국 건설"이라는 이름하에 당대회를 마친 이후 거의 모든 고민은 Stop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제7공화국 건설"은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한데, 개헌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7공화국은 '원포인트 개헌'도 아니고 '결선투표 개헌'도 아닐 것 같은데 '사회적 공화주의에 입각한 개헌'이라는 언명이외에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위에 있는 사회적 공화주의, 그리고 더 위에 있는 제7공화국건설... 이런 느낌입니다.

대선 국면과 맞물려 이러한 논의가 얼마나 힘있게 될 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뽑은 칼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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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앙드레 고르로부터 일면적으로 복지에 대한 면을 찾아 볼 수는 일을지 몰라도
사회적 공화주의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참여'가 '복지'로 연결될 수 있는
혹은 사회적 공화주의가 주창하는 바를 간명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는 생각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론적 수준의 '~주의'가 아니라, 구체적 수준의 '~정책'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나오지 않는들 아무리 부연 설명하고 국내외 논자를 가져다 붙여도 '잘 모르겠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는 단지 '국민연금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이고, '기존 장애인 정책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이고 이렇게 반정립의 형태로 나갈 수도 있겠으나, '우리의 정책은 *** 정책이다'는 정테제로 정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자본주의처럼 반테제로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화주의라는 정테제로 화두를 꺼내었기에 더욱 그렇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으로도 될 수 있겠으나 공당으로서 추가적인 입장발표가 전제된 형태의 참여와 실천이 되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당 외부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다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렵겠지만, 이는 당이 걸어야 할 길이고 자초한 길이기도 합니다.(특히 사회적 공화주의를 선언한 것에 대한 후속작업이라는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를 확인하고 채찍질하는 것. 이것이 오히려 분명한 일반당원들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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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
  문제의식에 적극 동의합니다. '개헌 국면'에서도 당의 성명은 '개헌'의 포괄적인 필요성만 언급했을 뿐 정치적으로 인상적인 개헌의 과제를 선명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선투표제를 이야기했으나, 그게 정확히 지금 국면에서의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는 것인지, 혹은 성명의 기술 방식이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는지에 의문이 듭니다.

사회적 공화주의가 이론적 수준의 '~주의'가 아니라 구체적 수준의 '~정책'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는 데도 적극 동의하며, 그래서 그와 관련해 평당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 합니다. 이헌석 당원님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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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
  개헌 국면 관련해서 첨언하자면 대국민적 차원은 아니더라도 진보진영 안에서 한국사회당이 개헌 논의를 일부나마 주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치를 하지 못한 면을 저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당의 일상적 당론이, 정세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매일 열리지도 않는 상집 중심으로만, 보다 협소하게 본다면 당대표의 판단에 의지해서만 결정되는 구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조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당의 여론이 폭넓게 수렴되고, 일상적인 정치활동이 가능한 당의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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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식
  당원자료실에 앙드레 고르의 글과 노동사회에서 문화사회로의 이행에 관한 글을 올립니다.
사회적 공화주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보다는 현대사회의 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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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어제 현실정치님과는 통화를 하기는 했지만, 논의 참여와 관련해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과거 몇 차례 당의 방향에 대한 (혹은 보다 큰 차원의 논의들에 대한)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02년말에서 2003년초로 이어지는 '출동논쟁'이었습니다.
이후 몇차례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의견을 밝힌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마음 한쪽 구석에서 발언의 한계와 논의의 한계를 느끼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를 던지고 조직해서 이끌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며, 별로 도움도 되지 못하며, 그렇게 해서 될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예 무관심할 생각은 없기에 이렇게 짧게 나마 쪽글을 달고 간단한 의사표현 정도만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더 시기와 기회가 맞을 때가 있겠지요.. 현실정치님이 하시고자 하는 토론모임(당원모임)에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심적인 지지와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