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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잡기장

2007년 새해 첫날..

2007년이 밝았다.

2007년은
내가 34살이 되는 해이고,
결혼한지 6년차가 되는 해이고,
센터를 시작한지 8년이 되는 해이고(공식출범 기준으로 하면 7년이다)
사회운동기준으로 환경운동 9년차가 되는 해이다.

학생환경연대회의로부터 시작해서 현재 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파란은 9번째를 맞게 될 것이다.

또한 2007년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고(97년 대선부터 하면 현재의 진보정당들이 맞는 3번째 대선이다),
사회당 출동사태가 벌어진지 5년째가 되는 해이고,
진보정당의 첫번째 국회의원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이다.

2007년은
체르노빌 21주년이고, 드리마일은 28주년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람사회의 1년전이다.

경주에 지어질 핵폐기장은 올해 내내 공사를 진행할 해이고,
2009년 포화된다고 하는 고준위 문제는 대선과 맞물려 어떻게 될 지 지켜보아야 하는 해이다.
사실상 결정된 고리 1호기 수명연장이 최종 승인과 수명연장 추진을 할 해이고,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고준위 폐기장 문제를 결정할 해이다.

기후변화회의(UNFCCC 회의)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것이다.

반핵운동의 새로운 시도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고,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센터의 여러가지 과제들을 다시금 점검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긋지긋한 '환경운동의 위기'에 대해 '살펴보기'를 멈추고 '발언'과'실천'이 이어져야 하는 해이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해이다.

지난 수년 동안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던 센터의 실질 회원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500명을 돌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계획이 필요하고,
매년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 였던 상근인력 문제도 이제는 해답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센터 상근자들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올해는 적극적으로 '4대보험 가입'을 추진했으면 하고, 기타 조건을 향상시켜 환경운동에 뜻이 있는 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청년' 환경센터의 '청년'이 20대후반에서 30대로까지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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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사무실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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