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펄체험에 ‘개펄’ 죽어간다 개펄체험에 ‘개펄’ 죽어간다 ≫ 25일 오전 강화도 남쪽의 한 갯벌에서 갯벌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이 서로 편을 갈라 갯벌을 운동장 삼아 축구시합을 하고 있다. 머드팩한다고 뒹굴고 축구한다고 마구 뛰고 민챙이들이 짓밟혀 펄 속에 파묻히고 있다 사람들 행렬 이어질수록 바닥은 점점 딱딱해지고 생명체 이동·산소공급 안돼 서서히 숨이 막혀간다 갯벌 바닥에 숭숭 뚫려 있는 작은 구멍에서 조그만 안테나처럼 생긴 것이 삐죽 올라온다. 잠시 주위를 휘 둘러보는 듯하더니 무엇인가 톡 튀어나온다. 칠게다. 유난히 겁이 많은 놈은 작은 인기척에도 화들짝 놀라 쪼르르 다시 구멍 속으로 숨는다. 그 구멍을 짓뭉개기라도 할까 발 밑을 조심할 줄 아는 사람만이 갯벌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다. 막 바닷불이 빠져나간 조용한 갯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