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견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종견 똘이를 추모함. 처음 이 녀석을 본 건 1989년이었다. 그 이전부터 키우던 '미미'가 4~5마리의 새끼를 놓았다. '미미'는 그 이전에도 몇 차례 새끼를 놓았는데, 이게 두세번째 되었던 것 같다. 이 녀석은 다른 놈들에 비해 가장 약한 녀석이었다. 가장 늦게 태어나기도 했지만, 또래의 새끼들 가운데 몸이 약하다보니 당연히 먹는거나 행동하는 것에서 형제들사이에서 밀리는 놈이었다. 4~5마리의 개를 키우기에 적절치 않았기에 이 녀석은 우리가 키우기로 하고, 이름을 '똘이'라고 지었다. 똘똘하라는 뜻도 있었지만, 개 이름이 그런 것처럼 별뜻없이 지은 이름이었다. 똘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왕따였기 때문에 형제들사이에서 밀리다가 당시에 지하실에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허리가 굽은 상태'였고, 그런 경력을 알고 있기에 '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