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두번 가봤는데, 사실 관광 목적이 아니라 둘다 벨기에 자체를 자세히 둘러 보지 못하고 왔다.
이번에 가면서 벨기에 대해 무지했던 몇가지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몇가지는 다녀와서 다시 알게 되었다.)
*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은 벨기에임.(벨기에의 플란더스 지방. 네덜란드가 아님) 그러나 벨기에 사람들은 플란다스의 개를 잘 모름. 한국과 일본사람들만 좋아하면서 루벤스 성모승천 그림(주인공 네로가 죽은 곳) 근처에 있는 플란다스의 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소문.
(위키피디아 일본어 판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2003년 세워진 이 동상은 일본 관광객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여튼 진취적인 기상을 강조하는 벨기에 분위기에는 영국작가가 쓴 슬픈 이야기보다는 땡땡(tin tin)의 모험 같은 것이 훨씬 권장된다고 한다.심지어 미국에서는 네로와 파트라쉬가 성당에서 죽지 않는다거나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아버지가 나서는 등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 벨기에는 콩고를 비롯한 식민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초코렛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음.)
* 나폴레옹이 대패한 워터루전투의 현장은 벨기에 브뤼셀 근처에 있다.
* OB 맥주 인수 기업은 벨기에 인터부르사이다. (자본에 국경이 없어 인터부르는 2004년 다시 브라질 암베브와 합병하여 인베브가 된다. 인베브는 최근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부시와 다시 통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세계 당구공의 80%는 벨기에 살뤽(Saluc)의 아라미스 당구공이라고 한다.
* 기타 얀센(니조랄을 만드는 회사), 프로파르마 같은 제약회사나 아그파 등이 벨기에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 세계 다이아몬드 가공의 90%는 벨기에서 가공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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