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몇몇 사람들이 사회당을 집단 탈당했다.
과거 몇차례와 달리 이번에는 "매우 조용히"....
새로운 변화의 주춧돌이 되기를 빈다...^^
| ||
글쓴이 : 채민정 날짜 : 09-02-24 20:35 조회 : 694 | ||
<탈당의 변>
새로운 운동을 위해 사회당을 떠납니다.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가능하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사회당과 함께 했습니다. 부당한 현실에 맞서 차별받는 이들과 어깨 걸고 싸워온 사회당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부터 변화해야 함을 잊지 않는 모습, 우리 관계의 평등을 위한 노력이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긴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회당이 참 좋았습니다. 비정규직철폐 투쟁, 장애인차별철폐 투쟁, 전쟁반대를 위한 평화활동, 환경파괴에 맞선 투쟁의 현장에서 펄럭이던 사회당의 깃발은 우리에게 자부심이고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 앞에서 사회당은 무기력했습니다. 사회당의 계속된 정치적 실패와 대중운동으로부터의 고립은 현재를 냉철히 되돌아보고 미래를 새롭게 계획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새로운 운동을 형성하는 것은 이 시대의 과제입니다. 스스로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자신의 틀을 깨는 철저한 혁신을 통해 운동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사회당은 진보정치 혁신과 대중운동의 활력을 이끌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폭넓게 소통하고 힘 있게 결단해야 했습니다. 다양한 주장들의 경쟁과 토론을 통해 변화된 사회당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제 사회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사회당의 평가와 한계에서 우리들 또한 자유롭지 못함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경험과 반성이 진보정치 운동의 변화와 혁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딛고 있는 조건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되리라 희망합니다. 이제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큰 그림을 같이 그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보다 크고 활기찬 운동에서 다시 함께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9년 2월 24일
강성봉, 권연주, 권태훈, 김남상현, 김동호, 김동희, 김일환, 김정진, 남현정, 뚤린, 박인식, 박진강, 방기옥, 서지연, 설정은, 송승진, 신영희, 윤수연, 이영주, 정박상문, 주해은, 채민정, 허광훈, 홍지윤 |
'스크랩 > 사회/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행정기관 변천연혁정보 (0) | 2009.07.08 |
---|---|
KTX 옆 자리에 여자가 앉을 확률은? (0) | 2009.04.28 |
[펌] 사회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며 (0) | 2008.07.04 |
[펌] 명박산성이란?? (0) | 200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