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산에 있는 고리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난다면, 히로시마까지 날아간다는 이야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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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히로시마..300㎞ 날아간 새해소망풍선>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18 08:45 최종수정2008-01-18 09:45
부산~히로시마..300㎞ 날아간 새해소망쪽지 |
지난 11일 'sino_sino_sin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본의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조이 재팬' 게시판에 한글이 적힌 쪽지 사진을 올렸다.
쪽지에는 '소원성취. 무자년 새해에는 (박성하씨네 가족들 모두 건강하길)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늘에 기원드립니다. 감천2동 통일산악회. 성명 : 박성하, 이춘화, 박정민, 박광민'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sino_sino_sino'씨는 이 쪽지가 직장 밖에서 발견한 풍선에 묶여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쪽은 히로시마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풍선이 부산 사하구 감천2동에서 날린 것이라면 직선거리로약 320㎞(199마일)를 여행한 셈이다.
18일 부산 사하구 감천2동 통일산악회에 문의한 결과 이 쪽지는 새해 첫날 감천2동 통일산악회 회원들이 일반 등산객과 함께 부산 천마산 정상에서 날린 100개의 소망풍선 중 하나에 붙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천2동 통일산악회 변종계(52) 회장은 "새해를 맞아 산악회 회원 50명과 일반 등산객 50명이 새해소망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묶어 날렸다"며 "부산에서 날린 풍선이 히로시마까지 날아갈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박성하씨는 아쉽게도 우리 회원이 아니라 일반 등산객 중 한 분인 듯하다"며 "그래도 일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니 올해에는 감천2동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ino_sino_sino'씨가 올린 글은 18일 현재 조회수가 5만5천여 건에 달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이 150여 개의 댓글을 달았다.
댓글은 '히로시마까지 오다니 신기한 일', '풍선을 발견한 sino_sino_sino씨는 올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she12ll'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본 네티즌은 '부산으로부터 기타큐슈는 드물지 않습니다만 히로시마까지는 대단해!..여기에 오시는 전원에게 행복한 해가 되면 좋겠네요'라는 댓글을 적었다.
또 'dlwnrltk'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국 네티즌은 "한국은 편서풍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날리면 일본으로 갈 수 있지만 일본에서 날리면 한국으로 못 온다"며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오는 풍선을 받아보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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