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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사회당, 우리들의 사회당에 대한 추가 답글

http://sp.or.kr/sp2007/bbs/board.php?bo_table=4_1&wr_id=2683 에 대한 추가 답글입니다.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먼저 사회당 내부에 "저는 따가운 시선을 보낼만큼 지나치게 몇몇 사람들을 위하는" 다소 부정적인 기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서로의 경험과 위치, 그리고 평가가 달라서 일 것입니다. 또한 이는 "금민" 대표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지도부들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격상"은 항상 존재했고, 이는 - 제가 생각하기에는 - 문제의 핵심은 아니지만, 문제를 풀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부분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주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중심이 되어 문제를 계속 끌어간다면 이는 정말 방법이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책역량이 부족해서 당이 이 모양이다." 혹은 "현 문제가 단순히 정책 제출만으로 해결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몇개의 글들이 감정을 실어 표현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 대부분이 푸념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적지않은 오해가 있었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상태가 논리적 논박과 해법 마련으로 풀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처가 곪아있을 때는 터뜨려야 합니다. 곪은 상처 위에 항생제와 소독약만 바르면 더 곪아들어갑니다. 터뜨려 고름을 긁어내고 그 다음 항생제가 투여되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문제의식을 내놓지 않고 문제점을 찾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