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BIC 보다 독일제 STAEDTLER 를 더 좋아한다.
단순함은 BIC나 STAEDTLER 나 비슷하지만,
BIC의 가벼움과 STAEDTLER의 묵직함 중에 묵직함을 선택했다고나
할까? 사실 그래봤자 샤프 홀더 하나 쓰는 정도의 사용자지만....
인터넷에서 발견한 BIC의 비밀(?)은 새롭기도하고 놀랍기도 하다....
어느 사회주의자의 선물-BIC
글/표문송(CR4팀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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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적어 보시오. ( ),( ),( ),( )
당신이 알고 있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 이름을 적어 보시오. ( ),( ),( ),( )
아마도 당신은 첫번째 괄호 안에 예술적인, 그림의 나라, 패션의 나라, 호화찬란, 사치스런 등의 단어들을, 두번째 괄호 안에는 에르메스, 루이 뷔똥, 시트로엥, 장 뽈 고띠에, 입 생 로랑 등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만한 단어들을 나열했을 것이다. 그 누가 그렇게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프랑스하면 예술의 나라, 에스프리가 번뜩이는 나라, 그림과 문학이 물결치고, 엄청난 고가의 오뜨 꾸뛰르가 여자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런 나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사실 프랑스의 본령이다. 하지만, 여기 전혀 프랑스 답지 않은 소박하고, 수수하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브랜드가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BIC 볼펜과 애연가들의 꼬마 친구 BIC 라이터, 대관절 우리는 이렇게 소박한 프랑스 제품을 알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또 다른 프랑스 "BIC"을 만난다.
자본주의 사회 속의 거대 사회주의국가 'BIC'
장 뽈 고띠에, 지아니 베르사체, 살바토레 페라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드… 이들의 공통점은? 모든 디자이너, 모든 기업가의 꿈은 사람들이 가슴에 자기의 이름이 박힌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만드는 것이다. 고유명사가 일반명사가 되는 것은 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자 자본주의 사회 산물의 가장 큰 꽃봉오리이다. 그런데 BIC은 자본주의의 개념과는 가장 반대되는 경로를 거쳐 그 영예를 획득한다.
BIC은 프랑스의 귀족인 마르셀 비크(Marcel Bich) 남작의 창조물이다.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된, 그 자신 스스로 귀족이면서도 일생동안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그 무언가를 만드는 데 헌신한 그 결과물이 바로 BIC이다. 사회주의 식으로 말하자면 「인민 대중의 생활을 개선」시키기 위해 BIC을 만들어 낸 것이다. 혁명이 없이도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다는 수정주의, 혹은 노동자 계급이 혁명을 통해서 권력을 장악하는 노선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던 유로 코뮤니즘의 사상을 바탕으로 갖고 있던 그는 기존 제도를 개혁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실력 행사없이 사회주의가 도입될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사상의 뿌리 아래 꽃을 맺고 열매를 맺은 것이 바로 BIC! 볼펜에서 라이터, 면도기에서 향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BIC의 공통된 컨셉은 「가장 싼 값으로 팔기 위해 가장 싸게 만들기」이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이윤을 창출해 내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어찌보면 무모하기까지한 그 꿈이 전세계에 140억개 이상의 볼펜을 판 거대제국 BIC을 만든 것이다. .... 후략
단순함은 BIC나 STAEDTLER 나 비슷하지만,
BIC의 가벼움과 STAEDTLER의 묵직함 중에 묵직함을 선택했다고나
할까? 사실 그래봤자 샤프 홀더 하나 쓰는 정도의 사용자지만....
인터넷에서 발견한 BIC의 비밀(?)은 새롭기도하고 놀랍기도 하다....
어느 사회주의자의 선물-BIC
글/표문송(CR4팀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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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적어 보시오. ( ),( ),( ),( )
당신이 알고 있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 이름을 적어 보시오. ( ),( ),( ),( )
아마도 당신은 첫번째 괄호 안에 예술적인, 그림의 나라, 패션의 나라, 호화찬란, 사치스런 등의 단어들을, 두번째 괄호 안에는 에르메스, 루이 뷔똥, 시트로엥, 장 뽈 고띠에, 입 생 로랑 등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만한 단어들을 나열했을 것이다. 그 누가 그렇게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프랑스하면 예술의 나라, 에스프리가 번뜩이는 나라, 그림과 문학이 물결치고, 엄청난 고가의 오뜨 꾸뛰르가 여자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런 나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사실 프랑스의 본령이다. 하지만, 여기 전혀 프랑스 답지 않은 소박하고, 수수하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브랜드가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BIC 볼펜과 애연가들의 꼬마 친구 BIC 라이터, 대관절 우리는 이렇게 소박한 프랑스 제품을 알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또 다른 프랑스 "BIC"을 만난다.
자본주의 사회 속의 거대 사회주의국가 'BIC'
장 뽈 고띠에, 지아니 베르사체, 살바토레 페라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드… 이들의 공통점은? 모든 디자이너, 모든 기업가의 꿈은 사람들이 가슴에 자기의 이름이 박힌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만드는 것이다. 고유명사가 일반명사가 되는 것은 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자 자본주의 사회 산물의 가장 큰 꽃봉오리이다. 그런데 BIC은 자본주의의 개념과는 가장 반대되는 경로를 거쳐 그 영예를 획득한다.
BIC은 프랑스의 귀족인 마르셀 비크(Marcel Bich) 남작의 창조물이다.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된, 그 자신 스스로 귀족이면서도 일생동안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그 무언가를 만드는 데 헌신한 그 결과물이 바로 BIC이다. 사회주의 식으로 말하자면 「인민 대중의 생활을 개선」시키기 위해 BIC을 만들어 낸 것이다. 혁명이 없이도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다는 수정주의, 혹은 노동자 계급이 혁명을 통해서 권력을 장악하는 노선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던 유로 코뮤니즘의 사상을 바탕으로 갖고 있던 그는 기존 제도를 개혁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실력 행사없이 사회주의가 도입될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사상의 뿌리 아래 꽃을 맺고 열매를 맺은 것이 바로 BIC! 볼펜에서 라이터, 면도기에서 향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BIC의 공통된 컨셉은 「가장 싼 값으로 팔기 위해 가장 싸게 만들기」이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이윤을 창출해 내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어찌보면 무모하기까지한 그 꿈이 전세계에 140억개 이상의 볼펜을 판 거대제국 BIC을 만든 것이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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