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다큐멘타리가 몇 편이나 될까?
정확히 세어본 적은 없으나 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약 800여편의 다큐멘타리 중 1/3 이상은 보았고, 녹화하지 않고 그냥 보는 다큐멘타리까지 합치면 최소 400-500편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본 '불편한 진실'과 같은 형식은 처음이었다.
다큐멘타리라기 보다는 매우 혁신적인(그리고 세련된) '도올의 특강'이라고 할까?
처음에 나는 이 다큐멘타리가 기후변화를 일반적인 주제로 하고, 기타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타리인줄 알고 보았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앨 고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종의 원맨쑈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앤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같이 본 이들과 마지막 제작 부분에 "앨 고어 선거운동본부"라는 글자가 들어가야 잘 맞을 것같다고 할 정도로 불편한 진실은 '앨 고어'에게 적합한 내용이었다.(앨 고어는 아직 정치 은퇴선언을 한 적이 없다.)
한편 그 세련된 정도는 지금까지 어떤 강연에서도 보지 못한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프리젠테이션이라 칭할 만한다. 보통 화려하고 세련되기로는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이들이 최고이지만, 역시 미국 부통령에 대통령후보까지 한 앨고어의 보좌진을 뛰어넘지는 못한 듯하다. 제작비가 100만달러라는 것도 이해가 될 만하다... 대략 7-8미터는 되어보이는 와일드 스크린의 선명함과 앨 고어의 유창한 언어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후변화 문제를 관심사로 바라본 이로서 새로운 사실은 없었으나,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는 그 방식은 1시간 30분의 그리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충분했다.
다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석유기업, 부시행정부 등 현재 주요한 걸림돌들에 대해 너무나 말을 아낀 것이 안타깝다. 청중을 미국인으로 상정했기에 더욱 현 정부를 비판할 수 있었을 텐데 - 그러면 영화상영은 더 힘들었겠지만 -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도 흥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번 대선에서 앨 고어의 선전을 기대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정확히 세어본 적은 없으나 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약 800여편의 다큐멘타리 중 1/3 이상은 보았고, 녹화하지 않고 그냥 보는 다큐멘타리까지 합치면 최소 400-500편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본 '불편한 진실'과 같은 형식은 처음이었다.
다큐멘타리라기 보다는 매우 혁신적인(그리고 세련된) '도올의 특강'이라고 할까?
처음에 나는 이 다큐멘타리가 기후변화를 일반적인 주제로 하고, 기타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타리인줄 알고 보았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앨 고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종의 원맨쑈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앤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같이 본 이들과 마지막 제작 부분에 "앨 고어 선거운동본부"라는 글자가 들어가야 잘 맞을 것같다고 할 정도로 불편한 진실은 '앨 고어'에게 적합한 내용이었다.(앨 고어는 아직 정치 은퇴선언을 한 적이 없다.)
한편 그 세련된 정도는 지금까지 어떤 강연에서도 보지 못한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프리젠테이션이라 칭할 만한다. 보통 화려하고 세련되기로는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이들이 최고이지만, 역시 미국 부통령에 대통령후보까지 한 앨고어의 보좌진을 뛰어넘지는 못한 듯하다. 제작비가 100만달러라는 것도 이해가 될 만하다... 대략 7-8미터는 되어보이는 와일드 스크린의 선명함과 앨 고어의 유창한 언어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후변화 문제를 관심사로 바라본 이로서 새로운 사실은 없었으나,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는 그 방식은 1시간 30분의 그리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충분했다.
다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석유기업, 부시행정부 등 현재 주요한 걸림돌들에 대해 너무나 말을 아낀 것이 안타깝다. 청중을 미국인으로 상정했기에 더욱 현 정부를 비판할 수 있었을 텐데 - 그러면 영화상영은 더 힘들었겠지만 -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도 흥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번 대선에서 앨 고어의 선전을 기대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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